[사설]尹 방미 성과 구체화 위해 통합·소통 리더십 보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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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곧 취임 1주년(오는 10일)을 맞는다.
그러나 국회를 장악한 야당이 대선 패배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면서, 국내 정치는 갈수록 거칠어진다.
지난 30일 오후 귀국한 윤 대통령 앞에는 이런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과제가 놓여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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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곧 취임 1주년(오는 10일)을 맞는다. 그러나 국회를 장악한 야당이 대선 패배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면서, 국내 정치는 갈수록 거칠어진다. 이런 시점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단순한 정상외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북한·중국·러시아는 폄훼하거나 반발하지만, 대한민국 안보의 토대인 한미동맹을 정상화했다. 특히 ‘워싱턴선언’은, 재래식 전쟁을 전제로 70년 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북핵 위협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국력에 걸맞게 우크라이나·대만 문제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가치 동맹으로도 확장했다.
지난 30일 오후 귀국한 윤 대통령 앞에는 이런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국론 결집을 통한 국가 에너지 극대화가 시급하다. 윤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무조건 비판하는 세력을 극복하는 일도 대통령 몫이다. 마침 취임 1년이라는 시의성에 더해 민주당 원내대표도 바뀌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퍼주기 외교’ 식의 극단적 비판을 쏟아냈다. 가짜 뉴스 유포도 서슴지 않았다. 야당이 그럴수록 그만큼 더 대국민 설득이 중요해진다.
첫째, 방미 성과를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 자화자찬이나 부풀리기 인상을 줘선 안 된다. 둘째, 여러 불법 혐의에 둘러싸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은 어렵겠지만, 국회 지도부와의 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과의 소통에도 나서야 한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상대적 합리성을 인정받는 만큼, 야당이 수용할 적절한 격식을 갖추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래야 각종 개혁도 가능하다. 셋째,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적자 등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배터리와 관련된 후속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넷째, 지지율 회복을 위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보였던 미소와 유머, 겸손한 언행이 국내에서도 이어지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국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적 쇄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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