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宋 전대 돈봉투 직접 조달 정황… 민주당 수수방관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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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후원 조직을 통해 추가로 전당대회 돈 봉투를 마련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돈 봉투 살포 공범으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자택과 후원 조직 사무실, 측근 자택 등을 조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설립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기부금 중 일부가 전대 경선 자금으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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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후원 조직을 통해 추가로 전당대회 돈 봉투를 마련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돈 봉투 살포 공범으로 적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자택과 후원 조직 사무실, 측근 자택 등을 조사했다. 송 전 대표의 직접 개입 정황은 이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는 전대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과 통화에서 “영길이 형이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돈 봉투를) 많이 처리했더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설립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기부금 중 일부가 전대 경선 자금으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다.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부금 내역에 따르면, 2021년 기부금 총액이 3억7000만 원인데 이 중 1억4000만 원이 전대가 임박한 2∼4월에 모금됐다는 것이다. 연구소와 전대 경선 캠프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던 송 전 대표 측근인 박모 씨가 최근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송 전 대표와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게다가 이 연구소의 일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윤관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교체 또는 포맷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은 이 연구소에, 강 전 감사는 부설 연구소인 ‘대전세종의 길’에 관여해왔다.
송 전 대표가 모르쇠로 일관할 상황은 지났다. 민주당도 직전 대표와 현역 의원 등 수십 명의 당원이 연루된 사건을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당장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내부 진상 조사에 나서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지 않으면 부패 정당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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