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현실로?…의료계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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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우선 오는 목요일쯤 전국 각지에서 부분파업을 하고 이달 중순쯤 총파업 가능성이 있는데, 대학병원 소속 의사들의 참여가 변수입니다.
정아임 기자,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이루어진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는 4일쯤 부분파업과 함께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간호조무사들의 단체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모레, 3일 연가 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일정이 하루 먼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내일(2일)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로 했는데, 최대 관심인 총파업 시점은 국무회의가 열릴 예정인 오는 11일과 18일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의료 대란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로서는 대대적인 총파업이 진행되면서 집단 휴원 등 의료기관이 대규모로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개원의 중심인 의사협회 이외에 대학병원 등 전공의와 수련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가 변수인데요.
이들 전공의들은 아직까지는 총파업 참여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긴급상황점검반을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각 단체를 찾아 파업 등 단체 행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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