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절절 끓는 부성애…'부산 등굣길 참변' 아이 아빠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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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스쿨존에서 1.5톤짜리 원통형 화물 치여 숨진 10살 A 양의 아버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심경을 올려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는 A 양의 생전 모습을 메모하듯 남기며 사랑스러웠던 딸의 모습을 추억했습니다.
A 양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유독 잘하던 아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은 A 양의 태권도 심사가 있는 날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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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 스쿨존에서 1.5톤짜리 원통형 화물 치여 숨진 10살 A 양의 아버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심경을 올려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는 A 양의 생전 모습을 메모하듯 남기며 사랑스러웠던 딸의 모습을 추억했습니다.
"갑자기 엄마에게 와서 안아달라고 강아지처럼 기다리면 아이 엄마가 가슴이 터지도록 한참 안아준다 그 모습을 보며 매일 평범한 일상에 행복했다"고 적었습니다.
A 양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유독 잘하던 아이라고 전했습니다.
학교 마친 뒤 "학원 차 기다려 사랑해" 편의점에선 "삼각김밥 사 먹었어 사랑해",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A 양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뛰어났는데, 6살 때 발레를 배우는 문화센터에서 발 찢기를 하기 위해 친구 어깨를 누르는데, 친구가 아프단 소리에 많이 울고 결국 발레 수업을 중단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유난히 컸습니다.
일주일 용돈이 정말 적은데 쓰지 않고 모으는 걸 보고 그 돈 어디 쓸려고 모으냐니까 "엄마 아빠 생일선물 사줄 거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은 A 양의 태권도 심사가 있는 날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파서 다 읽지도 못하겠다, 슬픔의 크기가 가늠이 안 돼, 눈물이 주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변지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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