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투자 유치 강조하면서 경제 정보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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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연일 외국인투자 유치를 강조하면서도 지금까지 외국에 공개했던 각종 경제 정보의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가 계약이 만료된 국제 연구기관이나 외국계 정보업체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와 업체는 이처럼 윈드가 제공한 중국 경제 정보 등을 검토해 중국 시장 투자 여부를 판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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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연일 외국인투자 유치를 강조하면서도 지금까지 외국에 공개했던 각종 경제 정보의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가 계약이 만료된 국제 연구기관이나 외국계 정보업체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드는 금융시장 정보뿐 아니라 기업 등록과 특허 출원 수 등 거시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통계를 회원사에 제공해왔다.
투자가와 업체는 이처럼 윈드가 제공한 중국 경제 정보 등을 검토해 중국 시장 투자 여부를 판단해 왔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경제 관련 정부기관과 외국 싱크탱크도 윈드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윈드가 정보 제공을 중단하면 투자 활동과 중국 경제 연구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윈드는 외국 회원사와의 재계약을 거부한 이유로 ‘법규 준수’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중국이 외부에 경제 관련 정보 제공을 줄이기로 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국가안보와 보안 문제를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당국은 외국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방첩법 적용을 확대했다. 또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직원 심문, 미국 기업신용조사업체 민츠그룹 베이징 사무소 압수수색·중국인 직원 5명 연행, 영국계 회계기업 딜로이트에 대한 3100만달러(약 416억원) 벌금과 베이징 사무소 6월 중순까지 중단 등 외국계 회사에 대한 압박이 강화하고 있다.
벤처투자가 게리 라이셸은 WSJ에 “중국 시장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면 외국 자본에 중국 시장의 매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8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재의 경제 상황과 경제 업무를 분석하면서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중요한 위치에 두고 대외무역의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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