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또 사고쳤다' X-맨 전락한 손흥민 절친, 치명적 실수에 '눈물'→작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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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가 X-맨으로.'
모우라의 발을 떠난 공은 토트넘 동료가 아닌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에게 연결됐고, 조타가 무자비하게 리버풀의 4대3 승리를 만드는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투입된 모우라는 자신의 EPL 150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케인은 실점 직후 고개를 떨군채 손으로 눈 주변을 만지는 모우라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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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적의 사나이가 X-맨으로.'
손흥민 동료 루카스 모우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암스테르담의 기적' 주인공이 최근 출전하는 경기마다 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모우라는 1일(한국시각),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3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토트넘 지역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를 범했다. 모우라의 발을 떠난 공은 토트넘 동료가 아닌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에게 연결됐고, 조타가 무자비하게 리버풀의 4대3 승리를 만드는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15분만에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해리 케인의 추격골과 후반 32분 손흥민의 2번째 골, 그리고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히샬리송의 동점골로 '안필드의 기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투입된 모우라는 자신의 EPL 150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케인은 실점 직후 고개를 떨군채 손으로 눈 주변을 만지는 모우라를 위로했다. 브라질 'UOL'은 "루카스가 히샬리송이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의 영웅이 되는 것을 막았다"고 적었다. 모우라와 히샬리송은 브라질 동향이다.
2018년 토트넘에 입단한 모우라의 시계는 끝을 향해가고 있다.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이번여름 종전 계약이 만료된다. 올시즌 리그에서 단 13경기에 출전하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만큼 이대로 작별할 것이 확실시된다. 브라질 매체들은 모우라가 브라질 클럽 상파울로에 입단할거라고 관측하고 있다.
모우라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떠난 이후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실수 연발이다. 리버풀전 이전에 출전한 에버턴전에선 후반 교체투입 6분만인 43분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2분 뒤인 45분 마이클 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모우라는 경기 후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애교넘치는 브라질 윙어와 손흥민이 함께할 수 있는 경기는 이제 4경기 정도 남았다. 모우라가 남은 4경기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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