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10골 돌파에도… 웃지 못한 손흥민

허종호 기자 2023. 5. 1.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그러나 토트넘의 패배 탓에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10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으로 EPL에 입성,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4골에 머물렀으나 2016∼2017시즌 14골부터 2021∼2022시즌 23골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트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버풀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팀 3-4패… 두자릿수 골 빛바래
통산 103골… 호날두와 나란히
6위 토트넘,4위 맨유와 승점9差
다음시즌 챔스리그 출전 힘들듯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득점한 후 빠른 경기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그러나 토트넘의 패배 탓에 고개를 숙였다. 6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렵게 됐다.

손흥민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1득점과 1도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10호 골과 5호 어시스트. 최근 5경기에서 4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10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으로 EPL에 입성,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4골에 머물렀으나 2016∼2017시즌 14골부터 2021∼2022시즌 23골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역대 득점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3-4로 패배,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리버풀이 16승 8무 9패(승점 56)로 토트넘을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7패·승점 63)와 승점 차가 9로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렵게 됐다. EPL에선 1∼4위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산술적으로 역전은 가능하지만 토트넘의 남은 경기가 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회이기에 사실상 힘들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슈팅 1위인 3회, 유효 슈팅 역시 1위인 2회,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1회를 남겼다. 손흥민은 특히 골대를 2차례나 맞혔다. 전반 44분 왼쪽 골대, 후반 9분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2차례 골대 강타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1-3으로 뒤진 후반 32분 득점을 터트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긴 패스를 투입했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점 정면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또 2-3이던 후반 48분엔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오른발로 프리킥을 올렸고, 히샤를리송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토트넘은 빠르게 반격을 펼친 리버풀을 막지 못했다. 3-3이던 후반 49분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의 득점부터 조타에게 내준 실점까지 간격은 99초에 불과했다. 토트넘의 패배에도 손흥민은 호평을 받았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그의 ‘단짝’ 해리 케인에게 양 팀 1위인 평점 7.6을 부여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경기 직후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결승골을 넣은 조타가 후반 35분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었다가 스킵의 머리를 가격했기에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시 주심은 조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명확한 레드카드 중 하나다.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상대를 위험에 몰아넣은 태클”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결정이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