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스포원 통합…부산 공공기관 통합 '시동'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이 1일 통합하면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을 부산시설공단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은 1992년 설립돼 도로·터널·교량, 주차장, 공원, 장사시설 등 시설을 관리해왔으며, 2003년 설립된 스포원은 경륜장과 실내스포츠센터, 테니스장 등 레포츠 시설과 공원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부산복지개발원과 여성가족개발원이 가진 시정 연구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일원화했고, 부산복지개발원을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했으나 산하 공공기관 간의 통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신시는 공공기관 유사·중복 기능에 따른 비효율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25개 산하 공공기관 중복기능을 통폐합해 21개 기관으로 줄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산도시공사와 부산도시재생센터가 합쳐지고,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을 '부산글로벌도시재단'으로 통합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재편하며,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연구개발 지원 기능과 부산경제진흥원의 신발산업 육성 기능을 부산테크노파크로 넘길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돼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관의 경영과 사업 운영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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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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