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만원 버스서 운전기사 기절하자…소년이 대신 브레이크 밟아

한류경 기자 2023. 5. 1. 11: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로이터/WARREN CONSOLIDATED SCHOOLS VIA TMX〉
〈출처=로이터/WARREN CONSOLIDATED SCHOOLS VIA TMX〉

한 운전기사가 학교 버스를 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갑자기 운행 도중 무전기를 들고 안내방송을 합니다. 어지러워 차를 세워야 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로이터/WARREN CONSOLIDATED SCHOOLS VIA TMX〉

잠시 뒤 운전기사의 손이 운전대 아래로 축 늘어집니다. 운전기사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맙니다.

그때 한 소년이 운전석으로 달려 나와 브레이크를 밟는 등 침착하게 대처합니다.

〈출처=로이터/WARREN CONSOLIDATED SCHOOLS VIA TMX〉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 워런 지역을 달리던 버스에서 운전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운전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 운전기사는 무전기를 통해 "어지러워서 차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를 본 한 남학생은 곧장 운전석을 향해 달려 나와 운전대를 잡고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에게 "911에 전화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응급조치한 뒤 운전기사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운전기사는 의식을 회복했고, 승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버스는 66인승으로, 당시 버스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년의 침착한 대처가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영상 속 소년은 13살 딜런 리브스입니다. 이런 사연이 화제가 되자 리브스의 부모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