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EO “중국과 디커플링은 환상…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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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업계가 중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4월 3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주요 주체인 유럽, 미국, 중국은 너무 밀접하게 얽혀 있어서 중국과 분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중국과) 갈등이 아닌 성장과 기후 보호에 대한 상생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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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업계가 중국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망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지만, 칼레니우스 CEO는 “중국과 분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4월 3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주요 주체인 유럽, 미국, 중국은 너무 밀접하게 얽혀 있어서 중국과 분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중국과) 갈등이 아닌 성장과 기후 보호에 대한 상생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매출의 37%를 거뒀다. 독일과 유럽 시장 매출은 전체의 31%, 미국 시장 매출은 15%에 불과하다.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 위주로 이뤄져 있던 공급망의 타격을 입었다. 칼레니우스 CEO는 “(코로나19는)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고, 리튬 배터리 공급망은 더 탄력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중국과의 분리는 환상이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독일에선 정치권과 경제계를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일에 중국은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독일 경제가 지닐 잠재력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는 함부르크 항만 지분을 중국 해운 대기업인 코스코(Cosco)에 매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일자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국 화웨이 장비가 독일 통신 네트워크에 쓰이고 있는 것에 대한 재평가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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