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뇌 산소포화도’ 기반 치매 무료 검진[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5.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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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영상장치와 검사프로그램을 활용한 치매 검진을 서울 서초구가 실시한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만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뇌 산소포화도 측정 기반 인지선별검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뇌 산소포화도 검사는 뇌 혈액 내 산소포화도 변화 측정과 함께 자세 변화에 따른 뇌 혈류 변화, 대뇌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 등 뇌 건강상태의 종합 평가가 가능한 것이다. 이는 뇌파 파형 분석에 국한된 간이뇌파검사에 비해 치매 상담 및 예방을 위한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검사 방식이다.

검사 항목은 일상의 선택과 판단 등을 가능케 하는 ‘인지기능 검사’, 뇌 혈관과 자율신경계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뇌 혈류 조절검사’ 등 두 가지다.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 등을 검사지를 통해 평가하는 인지선별검사도 병행한다.

검사는 무료다. 소요 시간은 뇌 산소포화도 검사 20분, 인지선별검사 20분으로 총 40분이다.

검사 후에는 AI분석 결과에 따라 검사자에게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방법, 식이요법 등의 학습자료와 뇌 건강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뇌 건강 저하가 의심되는 대상자에게는 신경 심리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의료기관 연계 등 전문적인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02-2155-7080)로 문의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치매예방 시스템을 마련해 ‘치매안심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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