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핵 대응·가치 동맹 최대 성과" 野 "美만을 위한 회담"(종합)

김정률 기자 이균진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5.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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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두고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북핵 대응과 가치 동맹에 최대 성과를 이뤘다고 극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실패라며 혹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마무리됐다"며 "워싱턴 선언,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협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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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집권 시절 굴종은 까맣게 잊고 오로지 비난에만 혈안"
野 "핵 공유가 목표였다면 실패, 아메리칸 파이가 목표였다면 성공"
5박 7일 간 미국 국빈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4.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균진 정재민 기자 = 여야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두고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북핵 대응과 가치 동맹에 최대 성과를 이뤘다고 극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실패라며 혹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마무리됐다"며 "워싱턴 선언,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협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긴밀한 한미일 삼각 공조를 확인했으며 여기에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 성과는 충분하다. 공급망 문제에 있어서 안정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0건에 해당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무조건적 흠집내기, 트집잡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라며 "자신들 집권 시절 굴종 외교를 까맣게 잊고 제 살 깎아 먹기인 줄 알면서도 오로지 비난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은 갈수록 언행이 금도 넘고 있어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는 야당도 국익을 위해 협력하는 게 선진국의 오랜 관례다.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화동 성 학대, 사기극 등 비난은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막말"이라며 "워싱턴 선언은 미국의 확장 억제가 항구적이고 철통같으며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핵 공유가 아니라는 걸 핵 공유라고 하고 대단한 성과라는 식의 말장난보다는 그 이후에 어떻게 우리가 어려워진 경제나 기업을 잘 살릴 것인가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핵 공유가 목표였다면 실패한 것이고 아메리칸 파이가 목표였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의전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대접해 준 것은 좋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한 여러 가지 양보나 진지한 고민이 미국 측에 없었고, 그것을 얻어내지 못했던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미국 정부가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를 새로 만들자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예정된 수순으로 한미일 관련 저희 의지 없이 휘말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며 "이런 전세에선 사실상 한반도를 전장터로 만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안보는 불안, 경제는 거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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