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 핑크퐁·7차선 위 네버랜드·101가지 놀이 축제…일상회복 후 첫 어린이날 행사 봇물

김보미 기자 2023. 5.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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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차선대로인 노원구 노해로를 통제하고 열렸던 어린이날 행사 모습. 노원구 제공

일상회복 후 마스크를 벗고 처음 즐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참여형 체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도심 공원과 대로가 놀이터로 바뀌고 가족 단위로 즐기는 전시와 공연도 곳곳에 마련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5~6일 서울광장은 ‘열린 놀이터’로 전환돼 9m 높이 초대형 핑크퐁 조형물이 설치돼 미끄럼 에어바운스와 같은 놀이기구도 들어선다. 핑크퐁뿐 아니라 아기상어·호기·베베핀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마술쇼와 댄스파티도 열린다.

캐릭터 핑크퐁·아기상어가 지난 2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5~7일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캄보디아·말레이시아·캐나다 등에서 온 서커스단 공연 14편을 볼 수 있다. 어린이 참여가 가능한 서커스 놀이터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서커스 등도 준비된다.

서울 시내 전통문화 공간에서도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어린이날 당일 계묘년 검은 토끼를 주제로 전통놀이와 인형극 등이 열리고, 운현궁에서는 6일 고종과 명성황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가례 행사가 마련된다.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은 실제로 명성황후와의 가례가 열린 곳이다.

노원구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차선대로인 노해로가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4년 만에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까지 550m 구간을 통제하고 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과 놀이 행사를 여는 것이다.

특히 비눗방울을 활용한 버블마당에는 가로·세로 각 15m 규모의 버블폭포가 만들어진다. 아동 탈의실과 샤워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로 위에는 뽀로로 기차와 회전 그네 등도 설치된다.

종로구 창신동 산마루놀이터 모습. 종로구 제공

종로구 창신동 산마루놀이터에서는 5~7일 101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이다. 마술사의 풍션쇼, 과제를 푸는 체험형 놀이, 코미디 공연, 상자 쌓기, 낙서판 등이 마련된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거나 ‘어린이가 놀아야 하는 이유’ 등을 말하는 발언대도 설치된다. 본인이 고안한 새로운 놀이를 적어서 나무에 매달아 볼 수도 있다.

한강공원에서도 5~7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자벌레 인근 잔디마당은 이 기간 정오부터 오후 8시부터 야외 도서관으로 운영돼 동화책과 그림책·팝업북 등 1000여권 책을 별도 절차 없이 빌려서 볼 수 있다. 책 읽는 공간 옆 한강별빛소극장에서는 오후 2∼7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극과 가족 인형극, 전래동화 뮤지컬이 마련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골목에서는 5~6일 문구와 완구, 수공예품, 복고 물품과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 장터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막대인형극, 버블 매직쇼 등 어린이날 큰잔치 ‘박물관에서 놀자’를,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 ‘오늘은 나도 장인’이 개최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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