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부상 이겨내고 두 자릿수 득점…재입증한 세계적 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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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마침내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세계적인 무대에서 꾸준한 결과를 내는 공격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10골을 작성,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해 10골 이상을 넣는다면 EPL 통산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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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안와골절 부상으로 고전…최근 5경기서 4골 맹활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마침내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7시즌 연속이다. 올 시즌 초반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고전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대기록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4로 아쉽게 졌다.
토트넘은 패배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1골1도움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10골5도움을 신고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세계적인 무대에서 꾸준한 결과를 내는 공격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새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8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다행히 레스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이후 다시 침묵했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오느라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따.
지난 1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4호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의 득점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3월까지 리그에서 6골에 그치며 토트넘에 입단한 2015-16시즌에 이어 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는 듯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4월 들어 달라진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방에서 뛸 공간이 확보됐고,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슈팅 등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결과도 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10골을 작성,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인 애런 시어러를 비롯해 잉글랜드 출신의 대표적인 골잡이 앤디 콜, 저메인 데포 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현재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서는 해리 케인(9시즌), 제이비 바디(7시즌) 만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바디는 올 시즌 줄어든 출전 시간 탓에 8시즌 연속 대기록 달성이 힘든 상황이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해 10골 이상을 넣는다면 EPL 통산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더불어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넣으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3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올 시즌 남은 4경기에서 추가 득점을 하면 디디에 드록바(104골), 대런 벤트(106골), 폴 스콜스(107골)도 넘어설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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