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피해신고’ 30대女 침대 머리맡 수납장서 마약 발각돼

김종구 기자 2023. 5.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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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일보DB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한 30대 여성이 조사과정서 마약 소지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부천시 중동 자신의 아파트에 마약류인 러시(RUSH) 앰풀 2통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55분께 A씨로부터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감금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A씨의 남자친구인 20대 B씨를 분리해 조사하던 중 “A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날 오후 2시35분께 해당 아파트 침대 머리맡 수납장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입수경로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B씨의 감금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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