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100억 ‘청담 PH129’ 4채가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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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에 여전히 4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세는 올해 보증금 70억원에 거래가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복수의 100억대 전세 거래가 기록됐다.
1일 헤럴드경제가 PH129의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정보 등을 종합해보면 최고가 아파트라는 명성과 달리 29가구 가운데 4가구가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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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가구중 30대 영리치 다수 거주
3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에 여전히 4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세는 올해 보증금 70억원에 거래가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복수의 100억대 전세 거래가 기록됐다. 아울러 월세 시장에서는 월 최대 4000만원의 월세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유자들 연령대는 대체로 50대가 주를 이뤘지만, 30대의 영리치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1일 헤럴드경제가 PH129의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된 정보 등을 종합해보면 최고가 아파트라는 명성과 달리 29가구 가운데 4가구가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4가구는 현재 시행사인 ‘청담펜트하우스피에프브이’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워낙 고가주택인 만큼 매입자금 마련 부담이 클뿐만 아니라 청담동은 2020년 6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단지의 최근 전세 거래가는 70억원이다. 90년대생 A씨가 지난 1월 해당 건물 6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A씨는 시세보다 낮게 전세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매물은 6억3994만800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단지 내 일반적인 전세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PH129의 전세 매물 호가는 100억원이다. 등기부등본에 설정된 전세권 내역을 보면, 2021년 11월 93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며 2022년에는 3월과 10월에 각각 100억원, 11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월세도 고가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지난해 3월 이 단지 월세는 보증금 4억원에 4000만원으로 거래돼 역대 월세 최고가를 다시 썼다. 네이버부동산 등에 등록된 월세 매물 호가는 보증금 20억원, 월세 2500만원부터 보증금 4000만원, 월세 4000만원까지 분포돼있다.
매매는 뜸하다. 가장 최근 매매가는 지난해 4월 이뤄진 145억원(전용 273㎡)이며 가장 고가 거래지만 직거래로 신고됐다. 중개거래만 따지면 2021년 3월 기록한 115억원(전용 273㎡)이 최고가 거래다.
미분양 가구와 법인소유 3가구를 제외한 22가구의 평균 나이는 52.8세였다. 최고령 소유주는 2017년 전용 273㎡를 매입한 1931년생이다. 50대 소유주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영리치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1988년생인 골프선수 박인비는 2019년, 수학 1타 강사 현우진(1987년생)는 2017년 PH129 한 가구를 분양받았다. 현우진은 전용 407㎡을 매입했는데 당시 250억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현금으로 완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8년생인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도 PH129 소유주다. 티르티르는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1237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30대 소유주는 1991년생으로 2021년 92억9070만원에 전용 273㎡ 한 가구를 사들였다. 2000년생, 2002년생이 공동 소유주로 이름을 올린 가구도 있었다. 2018년 전용 273㎡를 분양받은 A씨가 2021년 아내와 자녀 2명에게 아파트 지분 일부를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PH129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고급아파트로 2020년에 준공됐다.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대기업 임원, 유명 입시 강사 등이 거주하고 있는 단지로 알려져 있다. 모든 가구가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총 29가구다. 전용 273㎡가 27가구이고, 꼭대기층인 펜트하우스 두 가구만 407㎡이다. 박자연·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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