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해충 ‘알락하늘소’ 주의보…과수원 피해 확산

신정철 기자 2023. 5. 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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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1일 최근 친환경 블루베리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해충 '알락하늘소'에 주의를 당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과수나무(블루베리, 감귤 등)의 돌출된 뿌리나 수간하부(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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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남)=뉴시스] 알락하늘소 성충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은 1일 최근 친환경 블루베리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해충 ‘알락하늘소’에 주의를 당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과수나무(블루베리, 감귤 등)의 돌출된 뿌리나 수간하부(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알락하늘소의 피해 양상을 보면, 유충(애벌레)은 목질부를 갉아 먹고 구멍을 내는 천공 피해를 주고, 성충(어른벌레)은 구멍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히고 1~2년 된 가지를 갉아 먹는다.

유충(애벌레)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나무는 수세(나무 세력)가 급격히 약해지고, 심한 경우 말라 죽는다.

특히 알락하늘소는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 친환경 재배 과원은 피해를 받기 쉽고, 실제로 친환경 과수 농가를 위주로 꾸준히 피해 정도가 증가추세를 보인다.

따라서 친환경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방제해야 한다.

알락하늘소는 블루베리 나무 밑동에 턱을 이용해 ‘ㅡ’자 형태로 산란 흔적을 만들어 나무껍질 내부에 알을 낳기 때문에, 상처 부위 반경 1cm를 편으로 썰어 알을 제거한다.

이미 성충(어른벌레)으로 자라서 나무에 톱밥이 발생했을 때는 구멍에 철사를 찔러 넣어서 벌레를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해 친환경 약제를 구멍 안으로 주입한다.

해마다 피해가 발생하는 과원은 5월 말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성충(어른벌레)이 알을 낳기 전 제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노정호 농업연구관은 “고성군 친환경 블루베리 농가의 알락하늘소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28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알락하늘소 발생생태 및 방제트랩 기술세미나를 열었다”며 “지속적인 교육으로 알락하늘소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알락하늘소 한 마리는 100여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1세대만 지나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 전문가와 합동해 최선을 다해 방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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