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가족 지원 강화…4년 간 336억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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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부모가정, 미혼모·부, 청소년부모 등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에 있는 36만 약자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7월부터 한부모가족의 일·쉼·삶의 균형을 위한 가사서비스 지원대상자를 중위소득 150%이하(기존 120%)로 확대하고,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무료 제공한다.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지원하는 '자녀 교통비 및 교육비'는 중위소득 52%→60% 이하로 대상을 넓혀 한부모의 자녀 양육부담을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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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부모가정 중위소득 150% 가사서비스 무료
미혼모·부 병원비·양육용품 연 100만원 확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부모가정, 미혼모·부, 청소년부모 등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에 있는 36만 약자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초저출생 시대에 생활고와 양육 부담으로 가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족특성별 맞춤형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는 것이 계획의 뼈대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기존예산 1127억원에 향후 4년간 총 33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우선 시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29만 한부모가정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중위소득 기준을 완화해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원단가를 현실화해 정책의 내실화에 힘쓴다.
시는 7월부터 한부모가족의 일·쉼·삶의 균형을 위한 가사서비스 지원대상자를 중위소득 150%이하(기존 120%)로 확대하고,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무료 제공한다.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시행 중이다. 한부모가정에 가사관리사를 파견해 월 3회 청소, 세탁, 설거지 등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02-861-3020) 또는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seoulhanbumo.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지원하는 ‘자녀 교통비 및 교육비’는 중위소득 52%→60% 이하로 대상을 넓혀 한부모의 자녀 양육부담을 던다. 교통비는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분기별 8만6400원을, 교육비는 고등학생(무상교육 미실시 학교 대상) 자녀에게 실비 지원한다.
한부모가족 보호시설 퇴소자에게 지원하는 자립정착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달부터 매월 111명에게 7만원 상당의 푸드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시에 거주하는 약 4300명의 미혼모·부와 자녀를 위한 양육지원도 견고해진다.
중위소득 72% 이하의 미혼모·부 가정에 지원하던 병원비 및 양육용품은 연 70만원→1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만 12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는 미혼모·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육코칭’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생명을 책임지기로 선택한 약 541가구의 청소년(한)부모에 대해서도 시가 지원에 나선다.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60%→150%이하까지 대폭 확대하고,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서울형 아동양육비’를 이르면 7월부터 선보인다.
청소년한부모는 기존에 받던 양육비 월 35만원에 20만원을 더해 총 55만원을 받게 된다. 청소년부모는 기존 양육비 월 20만원에 20만원을 더한 총 40만원이 돌아간다. 중위소득 65%~150% 청소년한부모와 부모는 월 20만원을 신규 지급 받는다.
학업·직업훈련·취업활동 등 자립활동을 하는 청소년부모를 위해 월 10만원의 ‘자립촉진수당’도 신설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 참여하는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고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준다.
약 7만 가구의 다문화가정에는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늘린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학부모에게 자녀 학습지도 방법(학교 교과목 위주)을 교육하고 영유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에는 한국어·모국어 언어교실과 함께 이중언어 부모코칭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편견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여러 분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펼치겠다"며 "약자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늘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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