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 걷는다…7일부터 축제

7~9일, 9월3일~11월21일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열려
플리마켓·책읽는잠수교 등 이벤트…교통 일부 통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잠수교에서 라이브 공연 등 이색적인 문화·휴식을 즐길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1일 서울시는 "잠수교를 온전히 시민 품에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시민들에게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7일부터 9일까지, 하반기에는 9월3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일요일(낮 12시~오후 9시, 추석 연휴 제외)마다 열린다.

7일 개막일엔 콘서트와 해군 군악대의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가수 정인씨 등이 출연하는 '원더 버스킹'도 열린다.

'책읽는 잠수교'와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등도 진행된다. 책읽는 잠수교에는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1000여 권의 책과 빈백 등이 비치된다.

루이비통은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 중 '서울'편 열람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IOS 시스템에 한해 축제 당일 24시간 동안 관련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곳곳에선 거리 공연도 펼쳐지며 그 밖에 선셋 포토존, 칠링힐링존, 잠수교 놀이터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스토리in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수교 축제 개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기간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 정상운영,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또한 교통통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의 축제 참여로 인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잠수교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매주 일요일 시작되는 잠수교 산책은 시민 여러분에게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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