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몰린 ‘이 은행’…JP모건 등 3개사가 인수의향서 제출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2023. 5.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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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매각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3개 금융회사가 인수를 타진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간) JP모건,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등 3개사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위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인수 여부를 살펴봤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입찰에 포기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파산관재인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부실은행 강제매각 절차에 따라 입찰의향서를 취합하고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여파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급격히 무너진 이후 미국 지역은행들을 둘러싼 위기감은 계속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의 시가총액은 한달여 동안 97%나 급락했다. 3월 초만해도 100달러를 넘었던 이 은행의 주가는 지난 4월 28일 3.5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JP모건 등 미 11개 대형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지원한 바 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사태가 악화됐다.

1985년 설립된 퍼스트리퍼블릭은 우량 고객들을 유치하면서 성장했지만 지급보증(25만달러)을 받지 못하는 예금이 68%에 달해 위기 때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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