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이트] 가장 세계적인 것은 한국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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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출연으로 유명해진 유현준 교수가 최근 미국 뉴욕에 다녀갔다.
유 교수의 유튜브채널 '셜록현준'에 뉴욕 명소들이 소개됐는데 허드슨 야드 주변을 소개하며 남긴 말이 공감됐다.
최근 뉴욕을 경험하면 문화와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도 이제 '가장 세계적인 것은 한국 것'이라는 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세계의 수도 뉴욕의 대세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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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출연으로 유명해진 유현준 교수가 최근 미국 뉴욕에 다녀갔다. 유 교수의 유튜브채널 ‘셜록현준’에 뉴욕 명소들이 소개됐는데 허드슨 야드 주변을 소개하며 남긴 말이 공감됐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멈춰져 있는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도시다.” 지난 2009년 오픈해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은 하이라인, 2019년 완공된 조형물인 베슬, 2021년 개장한 인공섬인 리틀아일랜드를 둘러본 후 한 말이다. 실제로 경험한 뉴욕은 그 어떤 도시보다 부지런히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변화의 방향성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맨해튼 식당들은 높은 렌트비를 감당해야 하므로 사람들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변화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선 주변 식당의 변화를 보면 된다. 그동안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간편건강식, 배달전문음식점이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하이엔드 한식당이 맨해튼 곳곳을 대체하고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무역관이 있는 57번가 주변을 한 번 살펴보자. 지난 3월 58번가에 ‘안토’가 문을 열었다. 뉴욕 요식업계의 큰손인 토니 박 대표가 새로 오픈한 식당이다. 또 56번가에도 예전에 소니 미주 본사가 있던 유명한 건물에 미슐랭 한식당인 ‘꽃’에서 새 식당을 준비하고 있다. 맨해튼 전체를 봐도 흐름은 동일하게 감지된다. 기존에 32번가 주변 K-타운에서만 한식을 접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맨해튼 곳곳에 한식당을 만날 수 있다. 맨해튼 서편 하이라인을 따라 내려오면 ‘제네시스하우스’가 보인다. 2021년 오픈한 이곳은 우리나라의 특산 차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뉴요커들에게 인기다. 또한 맨해튼 동편 주요 관광지로 부상한 틴빌딩은 2022년에 오픈한 곳으로, 유명 셰프 장조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 건물 2층에는 각국 식재료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인 올가니카와 김씨마켓에서 납품한 한국의 식재료들이 한 면 가득 진열돼 있다. 현재 뉴욕 내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은 총 8개인데 로어맨해튼부터 미드타운 전반에 걸쳐 고루 분포돼 뉴욕의 대세는 한식임을 보여준다.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다.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이 대세임을 느낄 수 있다. 4월 중순에 열린 뉴욕오토쇼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스가 주 전시장 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완성차기업 중 유일하게 주 전시장에 시승트랙을 만들어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을 시승할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을 반영하듯 관람객도 가장 붐볐다. 미국 완성차 제조사의 부스에도 이번 오토쇼의 주력 전시품인 전기자동차가 전시됐다. 이 차량에도 우리 배터리 3사 제품을 장착한 차들이 전시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한국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뉴욕을 경험하면 문화와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도 이제 ‘가장 세계적인 것은 한국 것’이라는 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세계의 수도 뉴욕의 대세는 한국이다.
장재호 코트라 뉴욕무역관 차장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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