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달 간 자숙·사과 지시 이행…끝나서 나온 것”

손현수 2023. 5. 1.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잇단 '설화'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약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복귀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여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 그동안 저를 뽑아주신 당원, 당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 최고위원, 당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력투쟁]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단 ‘설화’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약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복귀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여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 그동안 저를 뽑아주신 당원, 당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 최고위원, 당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4월 한 달간 자숙해달라고 지시해서 자숙기간을 마치고 나온 것”이라며 “한 달 자숙 지시를 받았고 제주와 광주를 찾아가 사과해달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이행했고, (자숙)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당연히 최고위에 출석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의 ‘자진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요구하면 자세히 소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 추모일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에는 제주 4·3평화기념관에서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10시부터 첫 회의를 열고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