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기상캐스터, '심장이식 수혜' 고백.."건강한 두번째 삶"[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2023. 5.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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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오수진이 과거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두 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진은 "제가 별명 중에 오장군이라고 하나 있다. 너무 건강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씩씩하다고 그런 별명이 있는데. 그 타이틀을 다시 획득했습니다. 건강하게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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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기상캐스터 오수진./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기상캐스터 오수진이 과거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두 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진은 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코너로 '연예계 별별 ★홍보대사' 주제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오수진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 존재 자체가 홍보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기상캐스터 중에 가장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확장성 심근병증 병명을 진단 받게 되고, 장기를 이식 받았습니다. 심장을 이식받게 됐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환자로서 무서운 것도 있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와 연관이 되다보니까 제가 그 사실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라면서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희망하기 위해서 기관에서 연락을 주셨고, 그 뒤로 3년째 인연이 되어서 생명나눔 홍보대사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침마당' MC 엄지인은 "같이 일하던 동료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건강이 많이 회복 되셨는지"라고 물었다.

오수진은 "제가 별명 중에 오장군이라고 하나 있다. 너무 건강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씩씩하다고 그런 별명이 있는데. 그 타이틀을 다시 획득했습니다. 건강하게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오수진은 "(제가) 사랑의 빚을 지게 된 거잖아요. '빚을 지고만 있을 수는 없다 싶어서, 심장이식을 받았습니다'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그 사실을 알고 연락을 주셔 홍보대사 맡게 됐다"라고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이식 수혜자가 공개적으로 드러난 경우는 많지 않다. 제가 나서서 어딘가에서 이식을 받고 사랑을 받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전해드리기 위해서, 장기기증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로 꽃 피워지는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발 벗고 홍보대사로 나서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오수진은 "저희 부모님만해도 제가 아팠던 기억 꺼내는 거를 괴로워하신다.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이런 사실 꺼낼 때마다 그때 기억이 떠오르셔서 너무 괴로워하시더라고요"라면서 "제가 장기기증 받고 새롭게 건강하게 활동하는 거 보면서 부모님께서도 가족들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오수진은 장기기증 관련 유가족 위로의 밤 행사 진행도 맡았었다고. 그는 "저는 처음에 죄책감 때문에 진행을 맡아도 되나 했다"라면서 "갈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끝날 때 안아주시거나, '열심히 잘 살아달라' '위로 받고 있다'고 (유족들이) 한다. 사랑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수진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독려했다. 그는 "바로 기증하는 게 아니다. 특별한 죽음이 있은 후 장기기증 가능하다"라면서 생나눔 홍보를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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