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축 허가·착공 줄었는데 준공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8.5%, 착공 면적은 28.7% 감소했으나 준공 면적은 9.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3월 말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3718만1000㎡로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4065만6000㎡)에 비해 347만5000㎡ 좁아졌다. 동수는 3만6447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550동)보다 10만103동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착공 면적은 1870만0000㎡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지난해 1분기 2624만0000㎡에서 754만0000㎡ 줄었다. 동수는 전년 동기(3만4715동)에 비해 8467동 적은 2만6248동을 기록했다.
전국 준공 면적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준공 면적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2886만3000㎡) 대비 2803㎡ 증가한 3166만6000㎡이나 동수는 3만3271동으로 전년 동기(3만6613동)보다 3342동 감소했다.
통상 건축 허가는 경기 선행지표, 건축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로 쓰이며 건축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의 의미를 지닌다. 최근 5년간 1분기 건축 허가 연면적은 연평균 1.5% 늘었으며 동수는 9.0% 줄었다. 동수는 감소한 반면 연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14.1%(255만4000㎡) 좁아진 1561만7000㎡, 지방은 4.1%(920만㎡) 감소한 2156만4000㎡에 각각 머물렀다. 광역지자체의 경우 대전(271.6%) 인천(87.8%) 부산(50.4%) 등 9개 시·도에서 건축 허가 면적이 증가하고 대구·충북·전남·세종·경기·경북·광주·경남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건축 허가 면적은 주거용(12.3%) 공업용(10.5%) 기타(7.1%) 상업용(5.0%) 교육·사회용(4.9%) 순이었으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지난 5년간 1분기 착공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8.0%, 동수는 11.1%로 착공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착공 면적은 수도권은 927만8000㎡로 32.3%(441만9000㎡) 줄었다. 지방 또한 24.9%(312만1000㎡) 감소한 942만2000㎡으로 파악됐다.
광역지자체에선 대전(31.8%) 부산(26.7%) 강원(12.0%)의 3개 시·도에서만 착공 면적이 증가하고 대구, 인천, 세종은 큰폭으로 착공 면적이 좁아졌다. 같은 기간 기타(43.6%) 상업용(37.6%) 공업용(22.6%) 주거용(19.0%) 착공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나 교육·사회용(13.4%)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1분기에 준공한 건축물의 연면적 연평균 증가율은 9.3%이나 동수는 8.6%만큼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준공 허가 면적은 12.3%(185만4000㎡), 지방은 6.9%(94만9000㎡) 증가한 1693만9000㎡와 1472만6000㎡로 집계됐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부산(91.3%) 전북(68.9%) 세종(39.3%) 충남(35.8%) 순으로 9개 시·도에서 준공 면적이 늘었으나 동수는 울산을 제외하고 모두 준공 면적이 줄었다.
같은 기간 용도별로는 기타(23.4%) 공업용(23.1%) 주거용(16.3%) 건축물의 준공 허가는 늘어난 반면 교육·사회용(18.7%)과 상업용(4.7%)은 감소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높은 원자재 가격 탓에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발생할 경우 건설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미분양 주택 증가와 경기불안으로 금융 시장에서 자금경색 상황 또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 건설수주는 감소하고 공사 진행에 있어서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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