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장악’ LPF배터리 R&D에 4년 233억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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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업계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개발에 4년간 233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전체 연구개발 예산의 70%인 164억원을 투입하면 민간이 나머지 69억원을 매칭해 LFP 배터리 양극 소재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셀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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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양산해 2027년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업계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개발에 4년간 233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해 2027년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LFP배터리는 가격이 낮지만 그만큼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가능거리가 중요한 전기차 등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국이 LFP가 아닌 삼원계(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CATL 등 중국 기업이 가격 이점을 바탕으로 LFP배터리 기술을 끌어올렸고 이 결과 LFP배터리의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5%까지 빠르게 커지는 등 해당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LFP배터리에 대해서도 민·관이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25년까지 상용화 2027년까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이 같은 목표 아래 이뤄지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정부가 전체 연구개발 예산의 70%인 164억원을 투입하면 민간이 나머지 69억원을 매칭해 LFP 배터리 양극 소재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셀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이 프로젝트 수행기관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채비를 마쳤다. 배터리는 삼성SDI와 쉐메카가,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이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전해질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장비는 씨아이에스가 각각 맡는다. 경기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 등 대학과 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도 다수 참여한다.
업계는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에 세계 최초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SK온은 올 3월 전기차용 LFP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 기업은 배터리 전 품목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배터리 기업에 더해 소재·장비 기업도 참여하는 이 같은 방식의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해 완제품뿐 아니라 모든 산업 밸류 체인(가치사슬)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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