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반려견 '만세'와 '마린' 면접관 노릇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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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반려견 마스코트 두 마리를 선보였다.
김송병 교수는 "동물원실습관의 다양한 동물들의 활동과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학과 유튜브로 소개하고 있는데 조회수를 보면 반려동물에 관심이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개교 30주년에는 만세와 마린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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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대경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반려견 마스코트 두 마리를 선보였다. '만세'와 '마린'이다.
만세는 출생부터 남다르다. 미국 9·11테러 현장 영웅 구조견인 '트래커' 독일셰퍼드 유전자를 황우석 박사가 대경대에 2016년 기증, 복제견으로 태어난 수컷(6)이다.
당시 '대경', '대학', '만세' 3마리가 있었다.
대경과 대학은 교도소에 기증됐으며 만세는 동물사육복지과를 지키고 있다.
만세는 복제견 3마리 중 유독 귀 한쪽이 접혀 있어 재학생들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능도 대경대 동물사육관(동물테마파크)의 견 중에서 훈련 1위를 할 정도로 높다. 익힌 동작은 잊지 않는다.
마린은 골든리트리버종 수컷(3)이다.
복제견 만세와 마린이 동물사육복지과 학생들한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반려견을 대표하는 학과 학회장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년제 학과에서 만세는 1학년, 마린은 2학년을 담당하고 있다.
전공학생처럼 수업도 듣고, 실기고사에도 참여한다.
특히 마린은 실기고사 때 지원자들을 고사장으로 안내하고, 만세는 반려견 전공자 면접에 참여해 지원자의 태도와 말투를 듣고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예리한 눈빛으로 판단한다.
전공자로 적합 시 담당교수가 "만세, 어때?"하면 적합할 때는 지원자 곁으로 달려가고 부적합자에게는 반응을 하지 않을 정도로 면접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마린은 학과 동아리에서 열린 어질리티 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학생이 스마트폰을 들고 머리를 만지면 사진 촬영을 하는 줄 알고 앉기, 눕기, 일어서기 등 다양한 동작으로 표현한다.
김송병 교수는 "동물원실습관의 다양한 동물들의 활동과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학과 유튜브로 소개하고 있는데 조회수를 보면 반려동물에 관심이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개교 30주년에는 만세와 마린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2007년 동물조련이벤트과로 학과가 개설돼 2021년도부터 동물사육복지과로 학과 명칭을 바꾸고 동물보건과를 신설해 전공을 세분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어진 동물원실습관에는 포유류, 파충류, 반려, 야생동물 150여종 600마리가 있고 정글랩 실습관에는 최대 규모로 양서류만 사육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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