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월클 손흥민에 인종차별 망언 "무술하네"

조용운 기자 2023. 5.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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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PL 34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이자 개인 통산 PL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PL 총 득점은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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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푸한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마틴 테일러 해설가 ⓒ 더선 캡쳐
▲ 인종차별 논란에도 손흥민의 활약을 대단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PL 34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7시즌 연속 리그에서 10골 이상 달성한 꾸준한 활약에도 토트넘은 3-4로 패해 6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무너지던 토트넘의 유일한 보루였다. 요즘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이 잦았던 토트넘은 이날 역시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헌납하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또 다시 대패 그림자가 드리워졌을 때 토트넘의 유이한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구세주로 나섰다. 케인이 먼저 전반 39분 한 골을 만회하자 손흥민도 서서히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4분과 후반 9분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끊임없이 득점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32분 마침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결한 패스에 맞춰 전방 침투한 손흥민은 절묘한 볼 터치에 이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3으로 바짝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 이날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손흥민
▲ 토트넘전 직후 손흥민을 안아주는 클롭 감독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이자 개인 통산 PL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PL 총 득점은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었다. 후반 48분 문전으로 정확하게 연결한 프리킥으로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을 벼랑 끝에서 구한 것만 같았다. 하지만 곧바로 디오구 조타에게 4번째 실점을 한 토트넘은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이 코디 각포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을 쓰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테일러가 "무술을 한다"라고 발언했다.

▲ 코디 각포를 수비하는 손흥민, 이게 무술일까 ⓒ 더선 캡쳐

서양권에서는 동양인을 중국 무술 쿵푸에 빗대 인종차별을 부추긴다. 공영 방송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하자 현지에서 먼저 난리가 났다. 시청자들은 소셜 미디어로 몰려들어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테일러의 발언을 질타했다.

화가 난 팬들은 '테일러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 '손흥민을 향한 테일러의 발언을 조사해야 한다', '테일러의 말은 역겨울 정도' 등 비난 수위가 상당하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더선을 통해 "테일러는 방송 중에 한 자신의 표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상기시켰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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