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 연속 감소…14개월째 무역 적자
[앵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1년 전보다 14%나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올해 들어 쌓인 적자만 25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2,000만 달러.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4.2%나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최대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습니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1%나 급감했고, 디스플레이 수출도 29.3%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수출의 부진으로 최대 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이 26.5%나 줄었고,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수출도 26.3% 감소했습니다.
4월 수입액은 522억3,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3.3%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무역적자가 14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처음입니다.
또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50억7,000만 달러로 넉 달 만에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472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 증가와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감소 영향으로 올해 들어 월별 적자 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무역수지 #수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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