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손잡은 기시다 지지율 고공행진, 8개월만에 50% 돌파

김경민 2023. 5.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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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50% 대에 재진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는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일본 국민 81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월 대비 4%p 상승한 52%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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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보궐선거 승리, 외교성과 효과
자민당 지지율도 43%로 압도적 1위
최우선 과제는 육아·저출산 대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50% 대에 재진입했다. 한일 관계 개선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보궐선거 승리 등의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는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일본 국민 81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월 대비 4%p 상승한 52%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40%였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6.6%로 3월 조사 대비 8.5%p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8월까지 50% 이상을 유지했던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논란이 터지면서 하반기 내내 하락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한일 관계 개선과 보궐선거 압승 등 안정적인 리더십이 부각되면서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시다 총리는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5일 뒤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을 방문해 셔틀외교(양 정상이 번갈아가며 방문)를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 주변 인사는 4승 1패로 끝난 중·참의원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외교는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정치 상식이 뒤집혔다"며 기시다 총리의 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도 "외교를 중심으로 국민이 정권 운영의 안정감을 일정 정도 지지하고 있다"며 지지율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재원 확보 수단에 대해선 '국채발행'이 35%로 가장 많았고, '증세'(23%), '사회보험료'(22%) 응답비율은 팽팽했다.

기시다 내각의 최우선 과제로는 '연금·의료·간호'와 '육아·저출산 대책'이 각각 44%, 42%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43%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일본유신회(13%), 3위는 입헌민주당(9%)으로 4개월 만에 양당의 순위가 역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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