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공장소서 손 소독 매일 진행"… 방역 '긴장' 유지

이설 기자 2023. 5.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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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에도 공공장소에선 '손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정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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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코로나19 종식 선언했지만… "비상방역사업" 계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소독 중인 승리건재품전시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1일에도 공공장소에선 '손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소홀히 여길 일이란 없다'는 기사에서 "지금 지하철도역과 버스정류소를 비롯한 공공장소들에선 손님들에 대한 손 소독이 매일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많은 성원들이 높은 책임감을 안고 누가 알아주건 말건 이 사업을 위해 양심적으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1년 365일 어느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는 소독사업에 필요한 소독액을 마련하느라 해당 단위들에서 들이는 품도 결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일부 사람들 속에선 소독사업을 형식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무리 많은 성원들이 한겨울 추위도, 한여름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고 비상방역 사업에서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하며 조건을 보장해줘도 실제 손 소독을 하는 사람들이 똑바로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내가 지금 소독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형식적으로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안다"며 "비상방역사업에서 형식주의는 금물이며 바늘귀만한 틈도 없는 방역진지는 우리들 매 사람의 마음속에 먼저 쌓여야 한다는 걸 누구나 양심적으로 돌이켜보고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에도 "방심과 해이는 오늘의 비상방역사업에서 최대의 적"이라며 방역체계의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데다, 왕야쥔(王亞軍) 주북한 중국대사의 평양 부임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관영매체에선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정도 강화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8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으나, 최근에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 등의 모습이 관영매체 보도에서 포착돼 내부 방역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등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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