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기상캐스터, 심장이식 수술 고백 “건강 타이틀 다시 획득” (‘아침마당’)

김하영 기자 2023. 5.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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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기상캐스터가 심장이식 수술 이력을 공개했다. KBS1 ‘아침마당’ 화면 캡처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과거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오수진은 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명벌허전-연예게 별별 홍보대사’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수진은 자신을 ‘생명나눔전도사’로 소개했고 “존재 자체가 홍보일 것 같다. 기상캐스터 중 가장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고 장기(심장)이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환자로서 두려운 것도 있고, 누군가는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같이 일하던 동료였는데 안 나와서 걱정이 많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식 수혜자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밝힌 오수진은 “아팠던 사실을 숨겼다가 사랑의 빚을 지게 된 거다. 빚을 지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심장이식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한국장기기증원에서 사실을 알고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서서 어딘가에서 이식받고 사랑을 받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많은 분께 전해드리고, 장기기증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로 꽃피워지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수진은 “제 별명이 오장군이었는데 그 타이틀을 다시 획득했다”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흐뭇해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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