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만족도에서도 의사 뛰어넘은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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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챗봇 '챗GPT'가 내놓는 의료 상담의 만족도가 의사를 능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사보다 더 고품질의, 공감을 담은 상담을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생화학, 진단추론, 생명윤리 등 3개 과목에서 52.4∼75.0% 정답률을 보여 합격권에 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챗GPT는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며 "그러나 환자의 질문에 공감하며 정확한 대답을 내놓는 것은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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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챗봇 ‘챗GPT’가 내놓는 의료 상담의 만족도가 의사를 능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의사보다 더 고품질의, 공감을 담은 상담을 진행한다는 분석이다.
1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 따르면 존 에어즈 퀄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을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내과'에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월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생화학, 진단추론, 생명윤리 등 3개 과목에서 52.4∼75.0% 정답률을 보여 합격권에 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챗GPT는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며 “그러나 환자의 질문에 공감하며 정확한 대답을 내놓는 것은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챗GPT가 의료상담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레딧’에 주목했다. 레딧에는 ‘의사에게 물어보세요(AskDocs)’란 게시판이 있는데, 약 45만 2000명 회원이 활동한다. 질의를 하고 의사에게 답변을 받는 게시판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올라오는 질문 195개를 무작위로 꼽아 챗GPT에도 제시했다. 그런 다음 이 답변과 의사의 답변을 비교했다. 비교 평가는 의사 면허를 지닌 전문가 패널들이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 패널들은 챗GPT의 답변을 더 우수하게 평가했다. 챗GPT의 답변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의사 답변이 우수하다는 응답보다 3.6배 높았다. 환자를 공감하는 답변이란 평가도 챗GPT가 9.8배 더 높았다.
에어즈 교수는 “AI를 통해 의료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나다”며 “챗GPT는 환자에게 내리고 싶은 처방전과 같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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