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도 중국거야”..또 우기는 中누리꾼, 욕설 '댓글테러'

박상훈 2023. 5. 1.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누리꾼들이 또 우기기에 나섰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곳에 올라온 한옥 애셋이 평점 '1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악성 댓글을 수십 건 이상 남기고 있다.

중국에도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 사이트를 찾아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일부", "현판과 문양에 한자가 있으니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 등의 악성 댓글을 달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판에 한자 있으니 중국문화" 황당 주장
문체부 '한옥 3D 데이터'에 억지댓글 작렬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공개된 한옥 애셋. /사진=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 누리꾼들이 또 우기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한옥이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전통 문화의 일부라는 황당 주장이다. 이들은 이와 같은 주장을 하며 우리 정부가 한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게임·메타버스 창작을 지원하고자 무료로 개방한 문화재 3D 데이터에 집단적인 ‘댓글 테러’를 일삼고 있다.

1일 게임 업체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옥 관련 데이터엔 중국 누리꾼의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는 정부가 문화유산을 활용한 게임·메타버스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한 사이트이다. 이곳에서는 한국 문화재 애셋이 여럿 올라와 있다. 애셋은 게임 제작에 쓰이는 모델링, 사운드 등의 데이터 일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곳에 올라온 한옥 애셋이 평점 ‘1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악성 댓글을 수십 건 이상 남기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주된 ‘댓글 테러’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업로드한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 ‘창원의 집’, ‘제주목관아’의 3D 모델 데이터와 각종 전통 문양 이미지·질감 10종 등이다.

특히 한옥 애셋은 그간 개인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것보다 완성도가 월등히 높고, 무료로 내려받아 게임에 적용할 수 있어 공개 직후 전 세계 개발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도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 사이트를 찾아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일부”, “현판과 문양에 한자가 있으니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 등의 악성 댓글을 달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공개된 한옥 애셋에 집단적으로 '악성 댓글'을 단 중국 누리꾼들. 현재 댓글들은 '부적절한 콘텐츠로 신고돼 검토 대기 중'이라며 가려진 상태다. /사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캡처
이런 댓글들 중 일부는 다른 이용자의 신고를 받아 ‘부적절한 콘텐츠로 신고돼 검토 대기 중’이라며 가려진 상태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일부 악성 댓글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어나 영어로 된 새로운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기업이나 네티즌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일은 과거부터 반복돼 왔다.

올해 초에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공식 트위터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바꾸라”는 악성 댓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한옥 #에픽게임즈 #중국문화 #댓글테러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