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 전쟁 종식 위한 ‘비밀’ 임무 수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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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평화 사절단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은 러시아에 강제로 이주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귀환을 돕겠다고 했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주요 외신은 교황이 헝가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파생하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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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평화 사절단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사흘간의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취재진에게 “대중에 공개하지 않은 임무를 진행 중”이라며 “때가 되면 이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나는 내가 해야만 하는 모든 일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며 “평화는 항상 열린 채널을 통해 만들어지며, 소통 채널이 닫혀 있으면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은 러시아에 강제로 이주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귀환을 돕겠다고 했다. 그는 “가족을 재결합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며 “우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점령지에서 여름 캠프에 참여한 약 2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 본토로 데려갔다. 이들 중 상당수 어린이가 시설과 양부모 가정에 위탁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교황은 “모든 인간의 몸짓은 도움이 되지만, 잔인한 몸짓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교황은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헝가리 주재 러시아 정교회 대표와 회담하는 동안 나눈 세부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주요 외신은 교황이 헝가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파생하는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헝가리는 폴란드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유럽 국가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0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헝가리로 피난했다. 교황은 지난해 4월 바티칸에서 오르반 총리에게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거 수용한 것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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