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등학생 첫 6만 명대…예측보다 더 줄어

김영준 2023. 5. 1. 1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올해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 명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학생 수 감소는 빨라지고 있는데, 교육 당국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교한 지 55년 된 이 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8명입니다.

학생 수 10명 이하로 폐교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올해 들어 폐교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복순/마을 주민 : "여기서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저기 화천(읍)까지 가야 하는데. 고학년은 좀 나은데, 저학년은 좀 그렇죠."]

강원도교육청의 학교 통폐합 기준은 본교 학생 수 10명 이하, 분교장 5명 이하입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현재 강원도 내 통폐합 대상은 32개 학교에 이릅니다.

문제는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대상 학교 수는 점점 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3월 기준,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는 6만 9천여 명.

지난해보다 1,990명 줄어 처음으로 6만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 8월, 강원도교육청이 예측한 7만여 명보다 856명 더 준 겁니다.

시군별로는 원주에서 1년 전보다 3배 많은 570명이 줄었고, 강릉에서 241명, 춘천에서 233명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2025년에는 강원도 초등학생 수가 5만 명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강원도교육청은 전출 학생 설문 조사 등 감소 원인 분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출산과 다른 지역 전출 등으로 학생 수가 준 것으로만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 부서는 없지만, 개별 교육 정책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