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등학생 첫 6만 명대…예측보다 더 줄어
[KBS 강릉] [앵커]
올해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만 명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학생 수 감소는 빨라지고 있는데, 교육 당국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교한 지 55년 된 이 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8명입니다.
학생 수 10명 이하로 폐교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올해 들어 폐교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복순/마을 주민 : "여기서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저기 화천(읍)까지 가야 하는데. 고학년은 좀 나은데, 저학년은 좀 그렇죠."]
강원도교육청의 학교 통폐합 기준은 본교 학생 수 10명 이하, 분교장 5명 이하입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현재 강원도 내 통폐합 대상은 32개 학교에 이릅니다.
문제는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대상 학교 수는 점점 늘고 있고,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3월 기준, 강원도 내 초등학생 수는 6만 9천여 명.
지난해보다 1,990명 줄어 처음으로 6만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 8월, 강원도교육청이 예측한 7만여 명보다 856명 더 준 겁니다.
시군별로는 원주에서 1년 전보다 3배 많은 570명이 줄었고, 강릉에서 241명, 춘천에서 233명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2025년에는 강원도 초등학생 수가 5만 명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강원도교육청은 전출 학생 설문 조사 등 감소 원인 분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출산과 다른 지역 전출 등으로 학생 수가 준 것으로만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 부서는 없지만, 개별 교육 정책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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