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치고 후회하는 발렌시아 "이강인, 페란, 미르...모두 우리 유스 출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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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지역지가 이강인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라리가는 30라운드 베스트 골 후보 4명을 선정했다. 이강인(마요르카), 라파 미르(세비야), 페란 토레스(바르사), 알렉스 센테예스(알메리아)다. 익숙하지 않은가?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4인방이다. 이 선수들은 참혹한 경영으로 넘겨주거나 잘못 팔렸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끝내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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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발렌시아 지역지가 이강인을 소환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30일(한국시간) "지난 2009년에 제작된 '브레인 드레인(Brain Drain)'이라는 코미디가 있다. 각 가문 수재들들이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로 떠나는 내용이다. 영화 내용을 축구계로 옮기면 발렌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라리가는 30라운드 베스트 골 후보 4명을 선정했다. 이강인(마요르카), 라파 미르(세비야), 페란 토레스(바르사), 알렉스 센테예스(알메리아)다. 익숙하지 않은가?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4인방이다. 이 선수들은 참혹한 경영으로 넘겨주거나 잘못 팔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네 선수는 누가 됐든 현재 발렌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다. 발렌시아의 인재 유출은 오랫동안 있었지만 지금처럼 뻔뻔하진 않았다. 프로젝트 책임자는 스포츠 디렉터에게 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말도 안 된다"라며 발렌시아 유스 정책을 맹비판했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8년 염원했던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한 다음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조금씩 존재감을 넓혔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이었다.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강인은 대회 베스트 일레븐은 물론 골든볼과 도움왕까지 수상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강인은 유망주 최고의 영예로 일컫는 골든보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끝내 좌절했다. 소속팀의 끝없는 부진과 함께 수차례 감독 교체로 자리를 잡기 어려웠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발렌시아에서 외면받았던 재능이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이강인은 리그 30경기 동안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4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제 이강인은 빅클럽들이 주시하는 선수가 됐다. 다가오는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종료 이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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