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충북 저온피해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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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28일 이상 저온으로 극심한 저온피해를 본 충북 보은군 과수농가를 방문해 이들을 위로하고 농작물재해보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충북도는 3월 따뜻한 날씨로 생장이 빨라져 꽃눈이 1주일 정도 먼저 생성됐는데 3월27~29일과 4월 7~8일 영하 2~4℃에 이르는 한파가 덥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도에 따르면 27일 기준 1424농가 721㏊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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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28일 이상 저온으로 극심한 저온피해를 본 충북 보은군 과수농가를 방문해 이들을 위로하고 농작물재해보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충북도는 3월 따뜻한 날씨로 생장이 빨라져 꽃눈이 1주일 정도 먼저 생성됐는데 3월27~29일과 4월 7~8일 영하 2~4℃에 이르는 한파가 덥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7일 기준 1424농가 721㏊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로는 제천이 205.4㏊로 피해가 가장 컸고, 보은(193.1㏊)·청주(95.8㏊)·괴산(72.7㏊)·음성(70.8㏊)이 그 뒤를 이었다.
과수별로는 사과가 859농가 438.9㏊로 규모가 가장 컸다. 복숭아(156.7㏊)·배(38.5㏊)·자두(8.8㏊) 농가 등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박 의원과 이 회장은 현장에서 이정표 충북농협본부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간략히 보고 받고 보은군 삼승면 원남리의 사과밭과 내망리의 배밭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보은군 삼승면 원남리에서 2만여㎡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는 김현수씨(68)는 “40년간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지금처럼 전체 농장의 80%에 가까운 피해를 본 일은 처음”이라며 “피해를 막으려 새벽부터 일어나 왕겨를 태워 온도를 높여 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해매다 저온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상팬과 같은 기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덕흠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저온피해를 대비하도록 정부와 함께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농작물재해보험이 피해를 입은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근 내망리에서 배농사를 짓는 차두홍(67)은 “ 농장을 한참 돌아봐야 열매 하나를 찾을 정도로 6600㎡(2000평) 농장 전체가 초토화됐다”며 “이렇게 피해를 봐도 농작물재해보험에서 보상하는 금액이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적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농작물재해보험이 농민의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이성희 회장은 “자연재해 앞에서 어려움을 마주한 농민을 돕는 것이 농작물재해보험 역할”이라며 “보험 보상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제도 개선책을 발빠르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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