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KK 마일스톤…김광현, KBO 150승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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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SG 랜더스)이 '150승 반지와 유니폼'을 팬 100명에게 선물했다.
김광현이 대기록을 달성하면 KBO리그의 기록실은 더 풍성해지고, 팬들은 귀한 선물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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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SSG 랜더스)이 '150승 반지와 유니폼'을 팬 100명에게 선물했다.
SSG 랜더스는 4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K 마일스톤(MILESTONE)' 첫 행사를 열었다.
김광현은 4월 1일 2023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챙기며 KBO리그 개인 통산 150승을 채웠다.
김광현은 약 8천만원을 들여 'KK 150승 반지'와 'KK 150승 유니폼'을 제작했다. 디자인 선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SSG 구단은 증정 대상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3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KK골든벨 이벤트'를 열었다.
사전 신청한 500명의 일반 팬과 박종훈,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 등 SSG 선수 5명이 참가해 김광현 관련 퀴즈를 풀었다.
퀴즈를 통해 선정된 100명은 반지와 유니폼을 받고, 김광현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광현은 "이벤트에 많은 팬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다만 참가하신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해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종 100인에 선정된 SSG 팬 최다혜 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 선수를 보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미리 김광현 선수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는 행운도 얻었다. 김광현 선수가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 통산 최다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백승건은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 뜻깊은 이벤트를 개최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이벤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며 "비록 문제를 다 맞히지 못해 떨어졌지만 즐거웠다. 선배님이 올 시즌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시길 언제나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승리할 때마다 자비를 들여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KK 위닝플랜'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22년 김광현은 13승을 거뒀고, 13번의 특별한 선물을 기획했다.
2023년에도 김광현이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올해는 승리가 아닌 '기록'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3년 선물 증정 프로젝트는 'KK 마일스톤'이라고 명명했다.
김광현은 "나는 오늘 등판을 마치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록은 잘 모르고 넘어가는 편"이라며 "그런데 구단에서 나도 모르는 기록을 찾아주셨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팬들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한국과 미국(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김광현은 여러 누적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전반기 막판 또는 후반기에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5번째 8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도 10승을 채우면 KBO리그 개인 통산 11번째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세운다.
역대 KBO리그에서 11시즌 동안 1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는 최다승(210승) 기록을 보유한 송진우(11시즌 10승)뿐이다.
김광현이 대기록을 달성하면 KBO리그의 기록실은 더 풍성해지고, 팬들은 귀한 선물을 받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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