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대통령 방미, 한미관계 새로운 이정표 수립 계기 마련"

[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이 끝났다"며 "워싱턴선언,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통해 북핵에 대한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동맹, 경제산업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첫째로 워싱턴 선언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핵 포함해서 업그레이드한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며 "이번 정상화에서 양국은 핵협의그룹을 설치해 우리나라가 핵운영에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북핵 대응에 특화된 확장 억제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이런 수준의 합의를 나토 등 다수 국가 참여 아닌 개별국과 사이에서 문서로 맺은 것은 대한민국이이 유일한 사례이며 한국형 확장억제의 구체화로 실행력의 질적 강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핵도발시 응징으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는 최고 강력한 표현을 하고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보다 빈번하고 정례적으로 전개하기로 함으로써 행동하는 한미 동맹을 구현했다"며 "이는 향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커다란 담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혼밥, 수행원 폭행만 남았던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차원이 다른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었음에도 민주당은 무조건적인 흠집 내기, 트집잡기에만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며 "자신의 집권시절 굴종외교는 까맣게 잊고 제살 깎아먹기인 줄을 알면서도 오로지 비난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은 갈수록 언행이 금도를 넘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워싱턴 선언'에 대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보다 더 실효성을 갖췄다"며 "우리 자체 핵무장보다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워싱턴 선언은 기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핵을 포함해 업그레이드한 제2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며 "수십년간 북핵과 미사일 위협 증가로 안보 불안 확대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명확한 의미로 확장 억제 체계에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의 새 도약과 성장에 큰 담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확장 억제가 항구적이고 철통 같으며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을 선언했다"며 "전략 핵 잠수함 등 미 전략자산이 과거보다 더 빈번하게 정례적으로 전개될 것이고 이런 전략 자산 수시 전개는 북핵에 대한 억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는 "(방미)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폄하와 비난 일색"이라며 "합리적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성 학대라든지 사기극이라든지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막말"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