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골' 실점...클롭 감독은 손흥민이 밉다

장하준 기자 2023. 5. 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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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얄미울 법도 하다.

리버풀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4-3으로 이겼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또다시 손흥민에게 고전했다.

2013-14시즌 15라운드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또 클롭 감독에게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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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맞대결 후 환한 웃음을 짓는 손흥민과 클롭 감독
▲ 토트넘전 직후 손흥민을 안아주는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쯤 되면 얄미울 법도 하다.

리버풀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4-3으로 이겼다.

전반 초반 3골 차 리드를 잡으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이 만회 골을 넣었다. 이어서 후반 3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침투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동점 골을 만들었다. 따라잡힌 리버풀은 지오구 조타의 추가시간 결승 골로 승리했다. 이 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수 있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또다시 손흥민에게 고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한 선수에게만 10골을 허용했다.

▲ 토트넘전 결승골을 터트린 지오구 조타
▲ 분데스리가에서 만났던 손흥민과 클롭 감독

악연의 시작은 2012-13시즌이었다. 함부르크 SV(독일)의 손흥민은 4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은 클롭이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21라운드에서 재회하자마자 또 2골을 터트렸다. 함부르크는 2경기를 전부 승리했다. 팀을 옮겨도 여전했다. 2013-14시즌 15라운드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또 클롭 감독에게 득점했다. 레버쿠젠은 1-0으로 이겼다.

무대를 옮겨도 악연은 계속됐다. 2015년 8월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두 달 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골을 넣었다. 이어서 2020-21시즌 13라운드 1골과 2021-22시즌 18라운드 1골, 22라운드 1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 총 5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한 5번의 리버풀전에서 1승 2무 2패를 거뒀다.

한편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역습만 하지 말아야 한다”며 토트넘을 꼬집기도 했다.

▲ 잉글랜드에서도 클롭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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