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물건이 아니다’·‘그랜트의 식물 감성’ 외

김석 2023. 5.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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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변호사와 식물을 사랑하는 유튜버의 책이 나란히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동물이나 식물이 인간과는 다른 존재란 생각을 깨면 더불어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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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아니다
박주연 지음 / 글항아리

그랜트의 식물 감성
박상혁 지음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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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201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악마 에쿠스' 사건입니다.

당시 이런 끔찍한 동물 학대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한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동물권 변호사'로 활약하는 박주연 변호사입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방안에 비쳐든 한 줄기 햇빛.

그 빛에 이끌려 서울 한복판의 네 평 남짓한 공간에서 300여 종에 이르는 식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랜트의 감성'이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식물 덕후 박상혁 씨입니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생명들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두 저자의 책이 나란히 독자를 찾아왔습니다.

제목처럼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 책의 저자는 기존 동물법과 올해 새로 시행되는 동물법을 설명하며 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들여다 봅니다.

그러면서 상처 입은 개 두 마리와 가족을 이룬 사연도 들려줍니다.

식물을 돌보다 보니 식물이 나를 돌보고 있음을 알았다는 이 책의 저자는 식물을 키우는 요령부터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초록 감성 가득한 사진 150여 장엔 식물을 향한 더없이 깊은 애정이 담겼습니다.

동물이 행복하고, 식물이 행복하면, 인간도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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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마스크드
폴 홀스 구술, 로빈 개비 피셔 정리 / 황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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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면서도 24년 동안 끈질기게 연쇄살인마를 추적해 검거한 집념의 CSI 수사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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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인간
정병설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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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에 갇혀 끔찍한 최후를 맞은 사도세자.

조선 최대의 비극을 둘러싼 진실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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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른 날
김금숙 지음 / 딸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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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김금숙 작가의 신작입니다.

간절하게 아기를 원하지만,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

3년을 애쓰고 애쓴 끝에 결국 시험관 시술을 포기하고 맙니다.

이 부부에게 과연 소중한 아기가 찾아와 줄까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훈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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