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한미정상회담, 외교 실패…핵 공유, 눈 가리고 아웅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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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외교 실패'라고 규정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의전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대접해 준 것은 좋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한 여러 가지 양보나 진지한 고민이 미국 측에 없었고, 그것을 얻어내지 못했던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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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尹 성과 알리고 싶다면 외통위 열어달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외교 실패'라고 규정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의전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대접해 준 것은 좋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한 여러 가지 양보나 진지한 고민이 미국 측에 없었고, 그것을 얻어내지 못했던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사실상 핵 공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이 있는 나라인가"라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못 하는 국민이 없는데 그렇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미국 정부가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를 새로 만들자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예정된 수순으로 한미일 관련 저희 의지 없이 휘말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며 "이런 전세에선 사실상 한반도를 전장터로 만드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 신(新)냉전이 만들어진 것까진 아니지만 스스로 신냉전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입해 버린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함이 너무 참담하다"며 "사실상 북중러 동맹과 한미일 동맹이 기정사실화되면 가장 위험한 것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최전방에서 총알받이가 되지 않을 수 없는 형국만큼은 피해야 하는 게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개최도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있을 때 우리 당이 열려고 하면 국민의힘에선 안 열려고 했다"며 "(이번 순방을) 자랑만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자랑하고 국민께 공유하고 싶은 게 많다면 외통위를 열었으면 좋겠다. 여당이 국민께 홍보하고 자랑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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