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간판 IP ‘오딘’ 일본 출격…글로벌 확장 시동

최은수 기자 2023. 5. 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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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경영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 달성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토대로 일본 시장에서도 흥행 기록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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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월 중순 일본 출시…현지 쇼케이스서 이용자 호평
맞춤형 현지화 총력…북미·유럽 시장도 공략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 일본 서비스 버전 대표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경영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 달성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토대로 일본 시장에서도 흥행 기록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오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당일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고 5월 중순 서버 및 캐릭터 이름 선점, 6월 중순 정식 출시가 목표다.

현장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의장이 일본 서비스를 앞둔 소감을 밝혔고, 현지 운영 담당자들도 발표 무대에 올라 직접 서비스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80여명의 현지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직접 ‘오딘’을 플레이한 결과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와 전투 등 게임 내 주요 구성 요소들을 호평하며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MORPG 불모지로 평가되는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쇼케이스 참가자 및 코스어_단체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고품질의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무장한 ‘오딘’, 대만에서도 호성적 거둬

지난 2021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블레이드’ 등으로 액션 모바일 RPG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김재영 의장이 개발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언리얼 엔진4’를 극한까지 활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웅장한 세계관 ▲ ‘수영’과 ‘벽타기’ 등 자유로운 이동 방식 ▲ 3D 스캔 및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고품질의 연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딘은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기록에 이어, 당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한 4관왕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가 선점한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 현재까지도 그 순위를 유지하며 국내 MMORPG로서 한 획을 그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오딘’은 지난해 3월 대만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및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딘’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에 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日 시작으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진출 공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공적인 일본 시장 안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및 대만 시장 서비스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 이식과 맞춤형 현지화를 가동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쇼케이스 서 '오딘'을 플레이하는 관객(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오딘’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며 다수의 현지 조사로 예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했고, 이에 따른 개선안 선반영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 최고의 베테랑 성우들을 섭외해 ‘오딘’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그대로 전달,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의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일본 출시 이후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당길 전망이다. 콘솔 이용자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래픽과 더불어 유럽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북유럽 세계관 배경으로 서구권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가디스오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초 자사의 키워드로 ‘글로벌’을 내세웠고,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IP와 이용자를 보유한 일본을 올해 자사의 첫 글로벌 진출 시장으로 선정했다”라며 “오딘의 일본 시장 정착 이후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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