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안보는 불안·경제는 거덜…美만을 위한 회담"

김경민 기자 2023. 5. 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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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안보는 불안, 경제는 거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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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침묵으로 끝낼 수 없어…李 쇄신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안보는 불안, 경제는 거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 문제는) 균형을 포기하고 한쪽으로 쏠리면 계곡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일 안보동맹을 강화하겠다거나 미국의 적극적인 핵방어를 약속받았다는 등 이렇게 되면 북중러 동맹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도 초래할 텐데 이와 관련된 대통령과 정부여당 측의 어떤 복안이 있는지 우리 국민들이 알지 못해서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나 경제 관련해서, 반도체산업 분야만 보더라도 반도체산업을 더 육성하겠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반도체산업 육성은커녕 '최악의 시나리오에 말 한마디 못하는 최악의 정상회담이 된 것 아니냐', '대한민국 경제가 미국의 지갑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평가를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지금처럼 일종의 침묵과 거리두기로만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는) 책임 있게 쇄신의 칼을 쥐고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정리해 나가야 될 입장에 있다"고 전했다.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두고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탈당한 마당에 두 의원에게 선택지는 많이 있지는 않아 보인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두 분은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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