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9연패 KT, 원정 6연전 돌파구를 찾아라!
투타 밸런스·타선 집중력 되찾기 위한 선수·코칭스태프 노력 필요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꼴찌 추락 위기에서 원정 6연전을 갖는다.
개막 이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타선의 극심한 슬럼프로 팀 창단 초기인 2016년 이후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9위까지 추락했다.
4월 성적이 7승2무14패로, 선두인 롯데(14승8패)에 6.5게임 뒤져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2위 SSG와의 원정 3연전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최근 KT만 만나면 펄펄나는 2게임차 꼴찌 한화를 적지서 만나기 때문에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주중에 맞붙을 SSG는 지난 4월 시즌 첫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던 팀으로 2일 1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두 자릿수 연패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KT의 문제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것과 타선의 집중력 저하다. 최근 연패 동안 마운드가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포드 혼자 분투하는 타선 역시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못해주면서 전반적인 타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선수들의 안정된 타격감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고, 공·수에 걸쳐 투지만 앞세우다 보니 부상자가 속출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9연패 동안 바닥으로 떨어진 팀 타율과 득점력에 병살타, 잔루 1위의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벤치의 조언과 다양한 작전을 통해 기회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상황에서 타자에게만 맡기는 것은 오히려 부담감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로서는 인천 SSG와 주중 3연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자칫 연패가 길어진다면 주말 상대할 한화가 오히려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한화는 최근 몇년동안 성장한 젊은 타자들이 많은데다 FA로 영입한 ‘해결사’ 채은성이 있어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더욱이 최하위 탈출이 절실한 한화로서는 마운드가 예년에 비해 안정을 찾고 있어 KT가 상대하기에 여전히 부담인 팀이다.
결국 KT로서는 이번 주가 연패 고리를 끊어내느냐, 아니면 4월의 악몽을 5월에도 힘겹게 이어가느냐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많은 대화를 통해 난국 해결 방안을 찾아내 극복하는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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