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다칠 수 있네, 클롭의 햄스트링 부상

황민국 기자 2023. 5.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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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선수가 아닌 감독도 다칠 때가 있다. 예상하기 힘든 사고나 충돌인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극장골도 주의해야 할지 모른다.

위르겐 클론 리버풀 감독이 하나의 사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리버풀은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첫 출발은 화려하기만 했다. 전반 15분까지 무려 3골을 쏟아내면서 3-0으로 앞서갔다. 그런데 전반 39분 토트넘 해리 케인에게 만회골을 내주더니 후반 32분 손흥민의 3-2 추격골, 후반 막바지에는 히샬리송에게 동점골까지 잇달아 내줬다.

리버풀은 종료 직전 디오구 조타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지 않았다면 승점 3점이 아닌 1점으로 만족할 뻔 했다.

다만 리버풀은 승점 2점을 더 얻은 대신 감독의 부상으로 대가로 내줘야 했다. 클롭 감독이 조타의 극장골에 흥분한 나머지 대기심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하다가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클롭 감독이 오랜만에 현역 시절의 열정과 함께 부상까지 떠올린 순간이었다. 심판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로 경고 한 장을 받은 것은 덤이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햄스트링 부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전근을 다쳤을 수 있다. 고통스럽다”며 익살스러운 부상 소감을 남겼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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