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대 투신···우울증갤러리 20대 남성 자살방조죄 입건

정유민 기자 2023. 5. 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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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10대가 숨지기 전까지 함께 있던 남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전 투신 계획을 공개하고 떨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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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기 전 같이 있었던 남성 입건
우울증갤러리에서 극단적 선택 논의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10대가 숨지기 전까지 함께 있던 남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살방조죄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지난달 28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숨진 10대 A 씨와 20대 남성 B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사이로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먼저 ‘동반 투신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A 씨와 접촉해 A 씨가 투신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구체적인 자살 계획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B 씨를 공식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전 투신 계획을 공개하고 떨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했다.

한편 경찰은 우울증갤러리에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신대방팸’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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