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 납치 우크라아동 귀국위해 "비밀 평화중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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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에 비밀로 "평화 사절"을 운영한 사실을 밝히면서 바티칸은 앞으로도 전쟁 중 러시아가 강제로 데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면서, 교황에게 러시아 침공이후 러시아로 유괴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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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헝가리 방문후 귀국 전용기 안에서 기자회견
포로교환 중재 밝히며 " 때가 되면 설명하겠다"
[교황전용기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에 비밀로 "평화 사절"을 운영한 사실을 밝히면서 바티칸은 앞으로도 전쟁 중 러시아가 강제로 데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날 헝가리 방문후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기내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데 참여하겠다"고 말하면서 " 현재 진행중인 관련 미션이 있지만 공적(pubilc)인 것은 아니다. 공적으로 진행될 때가 되면 거기 대해서 말해주겠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주말에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회담할 때 그 평화 사업에 대해 얘기했느냐, 아니면 헝가리의 러시아 정교회 측과 이야기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지난 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이후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납치와 러시아로의 이송 문제는 국제사회의 큰 우려와 근심거리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이 이미 일부 군포로교환을 중재해 성사시켰으며 앞으로도 이들을 가족과 재결합시키기 위해서 "인간적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황은 " 인도주의적인 모든 행동은 도움이 된다. 잔학성의 표출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23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아동 당국 책임자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유괴한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급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측은 그 어린이들을 데려간 건 안전을 위해서라고 주장하면서 유괴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면서, 교황에게 러시아 침공이후 러시아로 유괴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교황알현 후 슈미할 총리는 외신기자협회의 기자들에게 " 나는 교황 성하에게 러시아로 범죄적인 유괴를 당하거나 체포당하거나 러시아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인들과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이 일부 군포로교환을 성사시킨 것은 대사관들을 통해서였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어른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가족 상봉에 대해서는 " 포로교환이 잘 된 것처럼 이 문제도 잘 될 것이라고 본다. 그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황청이 이 문제에 나서는 것은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도주의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한 보도는 AP통신의 종교 담당부문과 미국의 '대화'( The Conversation US )사이트, 릴리 재단 등과의 협찬과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AP통신이 책임을 진다고 AP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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