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또 다른 투자자 행사 참석… "번 돈 다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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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SG(소시에떼 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1조 달성 파티'뿐 아니라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가 주최한 또 다른 행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지난달 30일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20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라 대표가 주최한 고액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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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지난달 30일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20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라 대표가 주최한 고액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이다. 지금까지 내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라고 발언한다. 그의 발언 중 ‘쟤’는 라 대표를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이 얘기는 뭐냐면. 제가 한 30년 정도를 잘살아서, 여러분들 보기에 잘 살았잖아요”라고 덧붙여 투자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참석자들도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하지만 임창정의 입장은 달랐다. 임창정 측은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라며 “임창정을 초대한 게 아니라 행사를 위해 섭외한 것이다. 투자를 받고 있던 입장에서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해당 행사 이후 주식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 측은 “그가 VIP 인원들에게 투자 유치를 할 위치가 아니었을 뿐더러 투자 유치를 권할만 한 취지의 장소 또한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한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조사에 착수했다.
그 가운데 JTBC의 보도로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피력했다.
이후 범죄 가담 의혹이 불거지자 임창정은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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