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여고생 동행 '우울증갤러리' 남성 입건…자살방조 혐의

김동규 기자 2023. 5. 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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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0대 여고생이 극단선택한 최후 순간 동행한 남성을 입건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사람을 모집하는 과정과 대화 내용이 구체적 극단선택 계획에 해당한다며 A씨를 입건했다.

당시 A양이 SNS에서 극단선택을 하겠다고 알리자 방송을 보던 사람들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지만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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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경찰이 10대 여고생이 극단선택한 최후 순간 동행한 남성을 입건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사람을 모집하는 과정과 대화 내용이 구체적 극단선택 계획에 해당한다며 A씨를 입건했다.

여고생은 앞서 지난달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방송을 켜고 서울 강남의 건물에서 극단선택을 했다.

당시 A양이 SNS에서 극단선택을 하겠다고 알리자 방송을 보던 사람들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지만 막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이 제기된 '신대방팸'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4명을 지난달 27일 입건했다.

신대방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이용자들이 만든 모임으로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다세대주택에 모여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미성년자를 온라인으로 꾀어 성폭력·마약투약·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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